북미·유럽·중동 공략한 루닛…‘해외 매출 92%’ 배경은?

입력 2026-05-19 08: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매출 92%가 해외…올 1분기는 97%
국가별 유통망·파트너십으로 해외 시장 확장
다국가 데이터 기반 ‘현장형 의료AI’ 경쟁력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루닛이 북미·유럽·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지 병원 도입과 국가 검진 사업, 글로벌 파트너십까지 이어지며 의료AI의 해외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9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92억300만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회사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외 매출은 232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9억3700만원)보다 29% 늘어나며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76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478억원으로 88%, 2023년에는 213억원으로 84.9% 수준이었다.

루닛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배경으로는 국가별 의료기기 구매·유통 구조에 맞춘 전략과 실제 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력이 꼽힌다.

먼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의 특성에 맞는 전략으로 북미·유럽·중동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볼파라 인수를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며 고객사를 2000곳에서 3500곳으로 늘렸다. 유럽에서는 공공조달 시장과 지역 보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독일·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주요 국가 공급망을 확보했다. 중동에서는 국가 암 검진 사업 중심 전략을 펼쳤고 일본에서는 후지필름 등 현지 기업과 협력해 인허가와 보험수가 적용, 판매 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루닛 스코프의 암 치료 분야에서는 글로벌 임상 연구 기업과 진단기업, 제약사를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루닛은 임상 단계에서 아이큐비아, 셀카르타와 협력하고 있으며 진단 분석 단계에서는 애질런트, 항암제 개발 단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 등과 협업 중이다.

실제 의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알고리즘 구조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의료기관마다 장비와 촬영 방식, 환자군 특성이 다른 만큼 환경 변화에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서다. 루닛은 의료기관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기관별 환경에 최적화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초기부터 다국가·다기관 협력을 통해 다국가·다인종 데이터를 확보·학습하며 특정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 AI 성능을 구축했다.

루닛은 정밀의료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항암제 반응 예측까지 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밀의료는 방대한 데이터와 고도화된 AI 기술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다. 루닛은 글로벌 임상·연구 분석 역량과 빅파마 공동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상위 20여 개 제약사와 협력해 신약 개발용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과 묘한 분위기
  • 애는 엄마가 집에서 봐야 한다고요?…18년 만에 바뀐 인식 [데이터클립]
  • 금리·자재비에 눌린 건설株…코스피 오를 때 대우ㆍGS건설 15% ‘역주행’
  • "최악 아냐"...삼성 총파업에도 주가 계속 오르는 이유
  • 스타벅스글로벌도 탱크데이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책임 규명·조사 착수”
  • 대형주 부진에 코스피 3.2% 내린 7271에 마감⋯외인 7조 순매도
  • [환율마감] 원·달러 1510원 육박 한달보름만 최고, 안전선호+외인 코스피 투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30,000
    • +0.61%
    • 이더리움
    • 3,158,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557,000
    • +2.58%
    • 리플
    • 2,048
    • -0.05%
    • 솔라나
    • 126,300
    • +0.8%
    • 에이다
    • 373
    • +0.81%
    • 트론
    • 529
    • -0.38%
    • 스텔라루멘
    • 217
    • -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90
    • +0.96%
    • 체인링크
    • 14,310
    • +2.36%
    • 샌드박스
    • 106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