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회사 에스티로더 관계는 끊기 어려울 것”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 시스템 에드가에 따르면 워시는 15일 자로 자신이 보유한 쿠팡 주식 10만2363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분 가치는 168만1998달러(약 25억2300만원)로 적혔다.
해당 주식은 2021년 8월과 2023년 11월, 2024년 6월, 지난해 6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워시가 쿠팡으로부터 이사회 활동 보상으로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워시는 증권법 144조에 따라 주식을 매각한다고 알렸다. 증권법 144조는 특정 주식 보유자가 정식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도 시장에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담고 있다.
워시가 쿠팡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은 연준 규정상 의장과 이사가 개별 기업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지난주 연준 의장 인준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워시는 정식 취임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15일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워시 정식 취임 전까지 임시 의장을 맡은 제롬 파월 현 의장도 2012년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자 워싱턴D.C. 차터 스쿨(자율형 공립학교) 운영 기관인 D.C.프렙과 프린스턴대 벤드하임금융센터, 워싱턴D.C.·메릴랜드 자연보호협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워시는 아직 쿠팡 지분을 상당분 소유하고 있다. 그가 소유한 전체 주식은 45만9000여주로, 이번 매각분은 22.3% 수준이다. 주가 변동성을 우려해 향후에도 이번처럼 지분을 쪼개 매각할 전망이다. 쿠팡 이사직은 지난주 상원 인준 통과 후 내려놓은 상태다.
한편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워시가 쿠팡 등 자신이 속했던 기업들과 관계를 끊더라도 끝내 그럴 수 없는 기업이 에스티로더라고 짚었다. 워시가 에스티로더 손녀이자 상속녀인 제인 로더의 남편이기 때문이다. 그의 장인인 로널드 로더는 공화당 거액 기부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