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스(EGIS)가 베트남 주요 학술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이지스는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국립대학교(VNU) 산하 응용인공지능연구소(AI4SD)와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베트남 해양대학교(VMU) 토목공학부 및 해양건설기술 컨설팅 개발센터(MCDC)와도 3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응용 연구 협력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양측은 VMU와 VNU가 보유한 연구 역량에 이지스의 AI 기반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결합해 공동 연구와 실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해상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달하는 요충지로, 이번 협력의 대상인 VNU는 베트남 최고 수준의 대학이며 VMU는 해양·항만·물류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이지스는 이들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고도화를 이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지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유럽 최대 지구과학 학회인 ‘EGU 2026’에서 선보인 차세대 기술력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이지스는 단순한 시각화 단계를 넘어 AI가 데이터를 스스로 해석하고 자동 처리하는 핵심 기술을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이지스는 독일 우주항공센터와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 등 글로벌 기관들과 함께 우주항공, 기상, 교통 분야의 디지털 트윈 관련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전 세계 4개국만이 보유한 ‘어스(Earth)’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별도 플랫폼 없이도 데이터 가시화와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지스가 유럽 정부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은 데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교통과 기상뿐만 아니라 해양 분야까지 데이터를 통합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스 관계자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AI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국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3D 디지털 어스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연구 및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