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가 일본 시장에서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정식 출시 전임에도 현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누적 계약 규모가 국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회사는 일본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HEM파마는 일본 시장에 공급 중인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myLAB PLUS BY nutrilite)’ 관련 2만건 규모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20억8000만원이다. 지난 2월 체결한 7만건 규모 계약에 이어 추가 발주가 이뤄지면서 누적 계약 규모는 총 9만건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일본 공식 출시 전 단계임에도 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약 79일 만에 추가 발주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누적 계약 규모는 이미 한국 시장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약 2개월간 진행된 한정 출시 기간 동안 출고 물량이 한국 연간 판매 규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회원당 구매 수량 제한 정책도 운영 중이다.
HEM파마는 정식 론칭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당분간 해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계약 규모는 HEM파마의 2025년 매출액 129억8000만원 대비 약 16% 수준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6종과 분변 샘플 채취 키트 공급 계약도 약 8억2000만원 규모로 별도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암웨이 매출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다. 전체 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장 건강과 예방 중심 헬스케어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계약 구조는 HEM파마 일본 현지법인이 분변 샘플을 수거·전처리한 뒤 이를 한국으로 운송하고, 광교 연구소에서 최종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PMAS 기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추가 인력 증원 없이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강연회와 출시 전 이용자 반응을 통해 현지 시장성을 확인했다”며 “일본 암웨이 측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말 본 론칭 이후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분석·공급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PMAS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EM파마는 PMAS 기반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와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후보 균주 관련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 자매지에 게재되는 등 연구개발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