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에도 외국인 역송금, 역외매수에 상승

원·달러환율이 파운드발 강달러 충격으로 149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5일 장중 환율에 대해 "반도체를 위시로 한 기술주 랠리에도 불구하고 영국 파운드화 급락이 연출한 강달러 압박에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90~150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강달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4.5% 목전까지 반등한 미국 장기금리도 주요 기축통화 약세 뿐 아니라 신흥국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들어 약 20조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고 외국계 은행 역송금 수요와 역외 롱플레이를 동시에 견인하는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란 전쟁 발발 후 1500원을 상회했을 때 수출업체는 대다수는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이며 묵혀놨던 달러 포지션을 대거 정리했다"며 "이번에도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할 경우 네고 물량이 집중되며 상방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경계감도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