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공식 온라인몰 ‘마이글로’ 통해 수도권 당일 배송 서비스 운영
‘업계 선두’ KT&G·한국필립모리스, 신제품 잇달아 출시

최근 합성 니코틴 기반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후발주자인 JTI코리아와 BAT로스만스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망 확대를 앞세워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도 담배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 전반에 시장 재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강점으로 성장했던 액상형 전자담배가 세금 부과로 가격 인상 압박을 받게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의 ‘릴’과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 합산 점유율이 약 90%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KT&G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47.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JTI코리아는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아우라’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플룸 아우라는 가열 온도를 조절해 풍미를 강화한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플룸 아우라는 공식 온라인몰과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 일부 지역 편의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JTI코리아는 이달부터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12일부터 플룸 아우라와 전용 스틱 에보 8종 판매 지역을 서울·인천·경기 전역으로 넓혔다. 또 이달 1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주요 면세점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판매 지역이 여전히 수도권 중심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앞서 출시된 ‘플룸X어드밴스드’ 역시 판매처가 일부 경기 지역으로 확대됐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BAT로스만스는 온라인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 ‘마이글로’를 통해 수도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3월 도입된 수도권 당일 배송 서비스는 서울·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평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서비스 도입 이후 한 달간 방문자 수는 전월 대비 57% 증가했고, 당일·익일 배송을 포함한 ‘빠른 배송’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49%를 차지했다. BAT로스만스는 이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프로’를 오는 31일까지 전국 편의점에서 1만9000원 특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시장 선두 업체들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방어에 나섰다. KT&G는 13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 3.0’ 판매처를 서울 지역 편의점으로 확대하고 전용 스틱 ‘에임’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릴 에이블 3.0’은 편의점 전용 컬러인 ‘오우드 그레이’로 출시됐다. 전용 스틱 제품군도 ‘에임 리믹스’와 ‘에임 아이스팟’ 추가로 총 19종까지 확대됐다.
한국필립모리스 역시 3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i 원’ 신규 컬러 ‘일렉트릭 퍼플’ 판매 채널을 전국 주요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전용 타바코 스틱 브랜드 ‘센티아’ 신제품 ‘센티아 제스티 레드’도 출시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실제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거 이동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액상형과 궐련형은 흡연 방식과 사용 경험 차이가 커 단순 대체 수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