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7.7% 감량”…위고비 고용량, 체중 줄이고 근육 기능은 유지

입력 2026-05-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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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단계 관계없이 일관된 체중 감량 효과 확인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위고비가 고용량 투여 임상에서 평균 27.7% 체중감량 효과를 기록하며 비만 치료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순 체중 감소를 넘어 지방 위주 감량과 근육 기능 유지 가능성까지 확인되면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ECO 2026에서 위고비 7.2㎎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초기에 체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조기 반응자(Early Responders)’의 경우 24주 이내 체중을 15% 이상 감량한 환자 비율이 전체의 26.9%였으며, 이들은 72주차에 평균 27.7%의 체중 감량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최대 용량(15㎎)이 같은 기간 임상에서 기록한 체중 감량 효과(22.5%)를 웃도는 수치다.

전체 평균 체중감량률 역시 20.7%에 달했다. 비교군인 위고비 2.4㎎은 17.5%, 위약군은 2.4%였다. 초기 반응이 크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비조기반응자 역시 평균 15.4% 체중감량을 기록했다.

체성분 분석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임상 참가자 중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기공명영상(MRI) 하위분석 결과 감량된 체중의 84%는 지방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내장지방은 30% 이상 감소했고 근육 내 지방도 줄어 전반적인 근육 건강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 근육량 자체는 약 10% 감소했지만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테스트’로 측정한 근력 기능은 위약군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드로르 디커(Dror Dicker) 텔아비브대 의대 교수는 “비만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조기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 만큼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할 때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먹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5㎎) 임상 데이터도 공개됐다. 전체 참가자의 28.8%를 차지하는 조기 반응자는 64주차에 평균 21.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비조기반응자까지 포함한 전체 평균 체중감량률은 17.0%였다.

여성 건강 관련 데이터도 발표됐다. 전 세계 약 5억400만명의 여성이 비만 상태에 있으며, 이 부담은 폐경 전후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이행기의 호르몬 변화가 복부 지방 축적과 대사 이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위고비 7.2㎎은 폐경 단계와 관계없이 19~23% 수준의 일관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폐경 이행기 여성에서는 심혈관 위험이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밀리아 후비넨(Emilia Huvinen) 헬싱키대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 관련 체중 증가와 대사 이상은 여성 장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비만 연구에서 가장 소홀히 다뤄진 분야였다”며 “위고비는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 결과까지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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