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美·中 고위급 잇단 회동⋯"미중 관계 안정적 관리 중요"

입력 2026-05-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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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잇달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양측과의 회동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통상, 국제 경제질서 변화 등 현안을 논의하며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과 만나 "최근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 경제가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기술 분야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핵심광물 공급망과 외환시장 분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전략적 투자가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전략 분야 전반의 협력 강화로 이어져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한미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 전쟁 상황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경제 성장률과 주가 등에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회복력과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미국이 추진하는 핵심 의제 논의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2028년 G20 의장국을 맡게 되는 한국 역시 다자 협의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도 “한국은 G20 등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허 부총리와의 접견에서는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 산업, 통상, 문화 등 여러 분야의 구체적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허 부총리가 적극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허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에서도 한중 정상의 전략 리더십으로 양국 간 무역액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상반기에는 더욱 증가하는 등 한중 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 정상 간 합의 사안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14일로 예정된 미중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중 협상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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