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 돌파⋯“인지기능으로 시장 확대”

입력 2026-05-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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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량 35억 정 기록

▲11일 SK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박현선(왼쪽에서 네 번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 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11일 SK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박현선(왼쪽에서 네 번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 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의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기넥신’이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단순 혈액순환 개선제를 넘어 경도인지장애(MCI) 등 인지기능 관련 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장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기넥신이 1992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6000억원, 누적 판매량 35억 정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개발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가운데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5만㎞에 달해 지구 한 바퀴를 넘는 수준이다.

기넥신은 1988년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가 국산 은행잎에서 고순도 추출 기술을 개발하며 시작됐다. 이후 1992년 국내 출시됐으며 독일·미국·아르헨티나 등에 먼저 수출되며 국산 의약품 최초 해외 선(先)수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다. 출시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첫 국산 의약품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기넥신은 초기 말초혈관 순환장애 치료 중심에서 어지러움, 이명,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 뇌혈류 관련 증상 영역까지 적응증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말초동맥 순환장애와 간헐성 파행증, 혈관성·퇴행성 이명, 기질성 뇌기능장애 관련 증상 개선 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성장세는 인지기능 관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SK케미칼은 특히 2021년 240mg 고용량 제품 출시 이후 복용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경도인지장애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혈류 개선과 항산화, 신경세포 보호 기전이 뇌혈류 개선과 연결되며 치매 전 단계 환자군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시장은 2021년 586억원에서 2025년 926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1%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넥신은 지난해 매출 344억원,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최근 5년간 기넥신 매출은 2021년 184억원, 2022년 262억원, 2023년 297억원, 2024년 309억원, 2025년 344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7% 수준이다.

은행잎 추출물의 인지기능 관련 활용 확대는 임상 근거 축적과도 맞물린다. 아시아 신경인지질환 전문가그룹(ASCEND)은 은행잎 추출물을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고려 가능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제시했다. 최근에는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가능성도 제기되며 초기 인지장애 단계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령층에서 청력 손실과 인지기능 저하 간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은 청력 손실을 치매 관련 주요 조절 가능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명·어지러움과 인지기능 저하를 함께 관리하려는 진료 흐름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SK케미칼은 향후 신경과뿐 아니라 내과·일반의원까지 마케팅 범위를 넓혀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기넥신은 혈액순환 문제로 유발되는 다양한 질환과 연결된 의약품”이라며 “인지기능을 포함한 혈관 관련 영역에서 근거를 지속 확보하고 의료진과 일반 대중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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