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의 올해 ‘연간 매출 5조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웨이 해외법인의 간판이자 효자격인 말레이시아에서 분기 매출 40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자회사 코웨이엔텍이 수주한 700억원대의 SK하이닉스의 수처리 사업 수주 중 일부 매출이 올해부터 반영될 것으로 점쳐진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코웨이의 올해 1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53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코웨이의 총 매출 1조32971억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 법인별 분기 매출을 보면 △말레이시아 법인 4062억원(전년대비 23.5%↑) △미국 법인 575억원(4.1%↓) △태국 법인 554억원(29.3%↑) △인도네시아 법인 126억원(14.7%↑) 등으로, 말레이시아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에도 연간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매출 성장 요인으로 주력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 시장에 안착한 영향 등이 꼽힌다. 코웨이는 그간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등 기존 제품군을 비롯해 매트리스, 안마의자,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의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법인 창립 20주년 프로모션이 잘 됐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매트리스 등 신제품 카테고리의 판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는 국내 사업 성장에서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7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성장하고, 국내 렌탈 계정은 82% 가까이 순증했다. 회사는 이 같은 배경에 ‘아이콘 정수기3’, ‘비렉스 페블체어2’ 등 신제품과 가정용 의료기기 브랜드 ‘테라솔’ 출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비렉스 침대 신규 판매 역시 30% 늘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웨이가 2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혁신 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 흐름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코웨이엔텍의 수처리 사업도 올해부터 5조 순항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점쳐진다. 코웨이엔텍은 산업플랜트 수처리, 도시 하수 재이용, 정수 및 폐수 처리 등 환경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2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웨이엔텍은 이 기간 SK하이닉스 미국 인디애나 반도체 공장의 폐수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579억원을 이미 수주했고, 하반기 214억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다. 김 CFO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진행하면 하반기에 200억원, 내년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