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 부진 메운 예측시장⋯‘선거 베팅’ 국내 지선까지 확산

입력 2026-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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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 거래소 실적 빈틈 메운 새 수익원으로 부상
폴리마켓·칼시 중심 성장…국내 지선 베팅까지 확산
정확도 주목에도 내부자 거래·시장 조작 가능성은 과제

▲2026년 연준 금리 인하 횟수를 두고 폴리마켓에서 베팅이 진행 중이다. (사진=폴리마켓(Polymarket))
▲2026년 연준 금리 인하 횟수를 두고 폴리마켓에서 베팅이 진행 중이다. (사진=폴리마켓(Polymarket))

예측시장이 가상자산·증권 플랫폼의 새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측시장에 관한 관심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일 온라인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 따르면 1분기 ‘기타 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0% 급증했다. 로빈후드는 해당 매출 대부분이 예측시장 관련 수익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의 1분기 가상자산 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억3400만달러에 머문 반면, 기타 거래 매출은 1억47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가상자산 거래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가운데, 예측시장이 실적 공백을 메운 셈이다.

예측시장은 선거·금리·경제지표·스포츠 등 특정 사건의 결과를 두고 계약을 사고파는 거래 시장을 뜻한다. 시장 가격은 해당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예컨대 특정 결과가 발생할 경우 1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이 65센트에 거래된다면,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대략 65%로 평가한다고 해석된다.

현재 예측시장은 폴리마켓과 칼시가 양분하는 구도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예측 시장 규모는 8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 주요 금융·가상자산 플랫폼도 칼시 인프라를 활용해 예측시장 거래를 도입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예측시장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높은 적중률도 자리한다. 폴리마켓은 직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승리를 예측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대선 승자 예측 시장에는 약 37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몰렸다. 정치 이벤트가 예측시장 대중화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가격 발견 메커니즘이 전통 여론조사를 보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6·3 지방선거 승리 정당을 두고 폴리마켓에서 베팅이 진행 중이다. (사진=폴리마켓(Polymarket))
▲6·3 지방선거 승리 정당을 두고 폴리마켓에서 베팅이 진행 중이다. (사진=폴리마켓(Polymarket))

국내에서도 예측시장의 존재감이 커지는 흐름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폴리마켓이 국내 뉴스에 잇따라 언급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지선 결과를 둘러싼 베팅이 이뤄지는 중이다. 정치적 관심이 높은 선거 시즌과 맞물리며 국내 이용자들의 접속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예측시장의 신뢰성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된다. 내부자 거래가 개입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폴리마켓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 의혹이 미국 당국 수사로 이어지며 규제 리스크도 부각됐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기상 관측소에서 베팅 결과와 관련한 의도적 개입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전문가들은 예측시장이 단순 베팅을 넘어 이벤트 기반 금융상품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측시장은 단순 베팅 상품을 넘어 이벤트 기반 금융 상품으로 정착 가능하지만, 유동성 제약은 여전히 한계”라며 “향후 경쟁력은 △손실 제한 등 리스크 구조 구현 △기존 파생·유동성 인프라와의 결합 △사용자 접근성 확대 여부에 달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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