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송파 ‘초고가’ ⋯전세 상승 전역 확산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의 엇갈린 흐름을 보여주는 ‘아파트 다방여지도’를 공개했다. 매매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전세 보증금은 상승하며 시장 온도 차가 뚜렷해졌다.
30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4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억9371만원 줄어 19.7%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1068만원으로 5005만원 올라 7.6% 상승했다.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컸다. 평균 매매가는 서초구가 28억61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보다 16억6714만원 높은 수준으로 240%에 해당한다. 이어 강남구 233%, 송파구 181%, 용산구 180%, 성동구 151%, 광진구 148%, 마포구 129%, 동작구 125%, 강동구·중구 116%, 종로구 109%, 영등포구 107% 순으로 나타났다. 총 12개 자치구가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시장에서도 강남권 강세는 이어졌다. 서초구 전세 보증금은 10억9906만원으로 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대비 155% 수준이다. 이어 강남구 142%, 송파구 126%, 종로구 120%, 성동구 114%, 마포구 112%, 광진구 111%, 동작구·용산구 106%, 중구 103% 순이다. 총 10개 지역이 평균을 상회했다.
가격 변동 측면에서는 상승 지역도 눈에 띄었다. △매매가 상승률 1위 광진구 2억5691만원 증가 17.0% △전세 상승률 1위 강동구 1억1416만원 증가 19.8%로 집계됐다.
특히 전세 상승은 전역으로 확산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에서 전세 보증금이 올랐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 15.3%, 광진구 14.9%, 성북구 13.2%, 서초구 12.3%, 동대문구 11.5%, 은평구 11.4%, 동작구 11.1%, 영등포구 10.7% 등 두 자릿수 상승 지역도 다수였다.
이번 분석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전용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 다방은 연립·다세대 원룸 중심의 월별 ‘다방여지도’와 별도로 아파트 지도는 분기마다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매매 약세와 전세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 수요 위축 속 전세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흐름이 엇갈리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