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英 국왕, 총격 사건에도 “예정대로 방미 일정 진행”

입력 2026-04-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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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영국 국왕 첫 방미

▲지난해 9월 영국 윈저 성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9월 영국 윈저 성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가 미국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인한 보안 우려에도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찰스 국왕은 총격 사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다른 참석자들이 무사한 것에 안도했다”면서 “긴 논의 끝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27일부터 30일까지의 국빈 방문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BBC는 보안상의 이유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행사 일정은 일정 부분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빈 방문 일정이 변경 없이 진행된다면 찰스 국왕 부부는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하고 트럼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도 참석하게 된다. 영국 국왕의 방미는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이다.

또한, 찰스 국왕은 미 의회도 방문해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의회에서 연설한 이후 영국 국왕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후 양국 정부 간 외교적 갈등이 벌어진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반대 입장을 보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판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에 이번 국왕 방미를 계기로 양국 간 외교적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가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피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찰스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공식적으로 연락해 이번 사건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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