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SK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66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으며,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100억원을 기록해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569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지역 동박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95% 늘어난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판매량 또한 132% 증가하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분기 EBITDA는 흑자를 거뒀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이 가속화되며 영업이익률 34.5%를 달성,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메모리용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고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화학 사업은 매출 270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거두며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수급 불안의 반사효과와 함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다.
2분기에도 각 사업 부문의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차전지 소재는 ESS용 동박 판매 확대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의 신규 라인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베트남 1공장 증설과 2공장 신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고객사 신뢰성 평가를 준비 중이며, 2분기 샘플 제작과 함께 복수의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 검토에 나선다.
SKC 관계자는 “1분기 EBITDA 흑자 달성은 주력 사업들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금 창출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기조 아래 점진적 실적개선을 전망하며, 진행 중인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