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조정식·김태년·박지원 3파전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와 22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일정과 방식이 확정되면서 당내 경쟁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6일 원내대표 선거, 13일 국회의장 선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앞서 당은 23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소병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선거는 재적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 비율로 진행된다. 특히 국회의장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원 투표 자격은 2025년 8월 31일까지 입당하고, 2025년 3월 1일부터 1년간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에게 부여된다.
민주당은 부재자 투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규 부칙 신설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해 27일 당무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당무위원회에서는 당규 개정의 건과 당헌 개정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제도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당원 참여 폭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선거는 한병도 전 원내대표와 서영교 의원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한 전 원내대표는 21일 사퇴 직후 연임 도전에 나섰고, 서 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히며 맞대결 구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회의장 선거는 조정식(6선) 의원과 김태년(5선)·박지원(5선) 의원 간 3파전이 유력하다. 당내에서는 조 의원이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권리당원 투표가 처음 반영되는 만큼 당심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는 의원 중심으로 치러지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당원 참여 비중이 확대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선거 제도 변화와 맞물려 당내 표심이 어떤 방향으로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