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대치서 협상으로…화물연대-BGF로지스 교섭 착수

입력 2026-04-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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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에서 화물연대 관계자가 센터 입구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이날 센터 입구에서 집회 중 2.5t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중상·경상 각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에서 화물연대 관계자가 센터 입구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이날 센터 입구에서 집회 중 2.5t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중상·경상 각 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 사고를 계기로 극한 대치로 치닫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갈등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22일 화물연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께 진주노동지청에서 BGF로지스 대표와 화물연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뒤 오후 5시에 대전역 인근에서 실무교섭 상견례를 이어갈 예정이다.

BGF로지스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다. 이번 상견례는 화물연대 배송기사들이 운송료 인상과 처우개선을 원청 격인 BGF로지스에 요구하며 이뤄졌다. 배송기사들은 편의점 CU에 물건을 공급하는 물류센터와 간편식 생산공장을 점거해왔다.

앞서 20일 오전 10시 32분쯤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는 비조합원이 운전하던 화물차가 조합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으며 노사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화물연대는 사고 직후 강도 높은 규탄 투쟁에 나서며 책임 있는 교섭을 요구해왔다.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양측이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면서, 물류 차질로 이어진 현장 혼란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원청 책임 인정과 교섭 구조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합의 도출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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