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관세 부담과 중동 위기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전략과 비용 구조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수익 시장인 중동의 수요 위축과 물류 차질이 겹치면서 단기간 실적 방어가 쉽지 않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부담을 주고 있어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지 생산 확대가 가장 직접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판매 차량의 약 절반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약 15% 관세를 부담하며 수입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화를 가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도 “공장 증설과 생산 확대에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그사이 비용 절감과 가격 조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중동 지역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요와 물류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