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인도 경제협력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한국과 인도의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교역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 분야 협력을 양국 산업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해 "저와 대한민국 경제인들은 양국이 함께 열어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곳 뉴델리를 찾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세계 4위 경제규모를 갖춘 인도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모디 총리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추진되고 있는 'Viksit Bharat 2047'은 선진국 도약을 위한 인도의 비전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가야국 김수로왕과 인연을 맺은 허황후 설화를 언급하며 "양국의 관계는 역사적 인연을 넘어 서로의 일상과 산업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 등 한국 기업과 일라이언스, JSW 등 인도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하며 "양국 간에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제 더이상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진화된 협력의 틀을 만들어 가야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인도 경제협력의 질적 도약을 위해 3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현재 양국의 교역 규모는 인도의 거대한 경제규모에 비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인도의 역동성을 새로운 돛으로 삼아 현재의 교역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해 가야한다"면서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되면 양국은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조선소 건립 엠오유 체결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조선을 중심으로 한 해양 협력 확대 구상도 제시했다. 이날 양국은 항만 협력 MOU를 체결해 기업의 항만 개발 투자와 참여를 지원하고, 기술·경험 공유와 전문가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항만 인프라 구축부터 인적 교류까지 아우르는 해양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 협력과 함께 인적·문화 교류 확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협력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문화 교류는 경제협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의 주가드 정신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내는 혁신의 힘이며, 한국의 대동정신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이루는 가치"라며 "이 두 정신이 함께 이어진다면, 한-인도 협력은 어떠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거대한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