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보육기업도 모집…업력 7년 미만 인증사업자 대상

농촌에서 출발한 유망 창업기업을 지역 산업을 이끄는 앵커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이 본격화한다. 민간투자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농촌융복합산업 기업 5곳에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고, 별도로 액셀러레이터 보육과 민간투자 유치 프로그램까지 가동해 농촌 창업 생태계의 성장 사다리를 잇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스케일업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보육과 민간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우수 창업기업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4년부터 민간 중심의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의 투자나 추천을 받은 우수기업에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1대 1 매칭 방식으로 지원하는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과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기업 진단, 보육, 판로 개척, 투자유치 코칭 등을 맡는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이다.
이번 스케일업 지원사업에서는 최근 2년 내 투자 유치 또는 투자 확약을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거쳐 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백경증류소, 시그널케어, 심박, 복을만드는사람들, 강훈이다.
이들 기업은 농산물 가공식품, 발효기술, 업사이클링, 전통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는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과 1대 1로 매칭해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 상담과 기업설명(IR) 지원 등을 통해 생산 확대와 기술 고도화, 판로 개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업별로 보면 복을만드는사람들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냉동김밥을 개발해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강훈은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활용해 대용량 무가당 요거트와 고단백 헬스식단용 요거트를 개발했다. 시그널케어는 B급 농산물과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펠렛 사료 업사이클링 모델을 갖췄고, 심박은 샤인머스캣과 자두 등 지역 B급 농산물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산한다. 백경증류소는 상온에서 24개월 보관이 가능한 무감미료 한국술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참여기업도 모집한다. 운영기관은 로우파트너스와 킹고스프링 2곳이며, 기관별로 10개사 이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업력 7년 미만의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와 예비인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0일 오전 9시부터 5월 1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농식품부는 발표평가 등을 거쳐 6월 초까지 참여기업을 선정한 뒤,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집중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 고도화, 판로 개척, 민간 투자유치 등이 지원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민간투자로 검증된 기업의 스케일업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촌 창업기업 발굴을 동시에 추진해 산업 전반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며 “투자와 혁신이 선순환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