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동결자금 해지 스몰딜 예상도”

국가정보원은 6일 중동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앞으로 3~4일간 집중적인 공습 결과를 보고 더 많은 공습을 취할 것이냐, 아닐 것이냐에 따라 이달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현안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미국 개전 5대 목표였던 핵 능력 제거, 미사일 무력화, 방산 기반 파괴, 해공군 제거까지는 상당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스라엘 보호라고 하는 전쟁 목적은 장기적으로는 그런 목적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는 그 목적이 달성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 무력으로 전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전략적 측면,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있고 유가 급등을 촉발해 경제 공포를 무기화하고 자신들의 입지를 오히려 강화하고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미국은 군사 전술적 승리를 한국이라는 정치적인 승리로 전환하고자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란은 에너지 공급망을 인질로 해서 버티고는 있으나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의 성과가 없고 핵무기에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미국 요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미국과 이란의 스몰딜(부분 합의) 타결이나 소모전 지속, 불확실성 국면 장기화 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국정원은 “스몰딜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이란의 동결 자금을 해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 핵심 인프라를 더 고강도로 공격하고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 정권교체를 현실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총돌격 태세로 맞서며 고강도 충돌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소모전 상태로 봐 이 가능성은 조금 더 낮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