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140달러, 선물은 100달러대…국제유가 ‘백워데이션’ 터졌다

입력 2026-04-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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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티드 브렌트유 한때 141.37 달러…2008년 이후 최고

▲데이티드브렌트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
▲데이티드브렌트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실물 프리미엄이 폭발하면서 가격 왜곡이 심화하고 있다. 글로벌 원유 현물 가격의 기준인 데이티드 브렌트는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한 반면, 선물 가격은 여전히 100달러 초반에 머물며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상태)이 극대화됐다.

보통 선물가격은 창고료, 보험료 등 보유 비용이 포함돼 현물이나 시점이 이른 다른 선물보다 비싸다. 백워데이션은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현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S&P글로벌을 인용해 글로벌 원유 현물 가격의 기준인 데이티드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141.37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급등의 핵심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간 격차 확대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현물 시장에서는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데이티드 브렌티드는 실제 원유 적재 일정이 확정된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지표로, 글로벌 실물 거래의 기준 역할을 한다.

반면 선물 시장은 실물 인도가 수반되지 않는 원유 거래의 비중이 커 수급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 반영된다. 실제로 인터컨티넨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약 107달러 수준에 머물면서 2022년 고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물 가격의 상승은 북해에서의 수요 강세를 반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며칠간 사상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며 선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은 현재 전쟁으로 인해 한 달 이상 사실상 봉쇄 상태에 있다. 정유사는 확보 가능한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 상황을 “원유 시장 사상 최대의 공급 혼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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