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관리·산불복원·농림위성 모니터링까지…40년 협력에 새 의제 추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정상외교를 계기로 산림협력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기존 조림·복원 중심 협력을 넘어 산불 대응, 산림재난 관리, 맹그로브의 지속가능한 관리, 산림탄소시장 개발까지 협력 의제를 확대한 것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가 한층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산림청은 1일 인도네시아 산림부와 ‘산림분야 핵심 프로그램에 관한 기본약정(FA)’과 ‘산불관리 및 산불피해지 복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은식 산림청장과 라자 줄리 안토니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협약에는 △산림 및 맹그로브 숲의 지속가능한 관리 △산불 등 산림재난 관리 △산림탄소시장 개발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분야가 담겼다.
양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를 통한 아시아 산불대응 역량강화사업(FFMA) 확대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림위성을 활용한 산불피해지와 산림복원사업 모니터링 등 기술 협력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산불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국의 공중진화 체계를 접하고, 관련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산불 대응 역량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한국의 현장 대응 경험이 협력 의제로 구체화됐다는 의미가 있다.
산림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40여 년간 이어온 한-인니 산림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앞으로 산림복원과 재난 대응,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 청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40여 년간 산림협력을 이어온 국제교류의 핵심 동반자”라며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산림관리 및 산불재난 대응 등 지속가능한 산림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