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전날에 이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오전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도 여전히 코스피 기준 PER 8.2배로 밸류에이션 진입 메리트가 유효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 강세를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국, 이란 양국의 대통령이 모두 종전 의사를 표명하는 등 종전 기대감이 지속하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 등이 맞물린 가운데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결과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인 이란 전쟁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이란과의 세부적인 협상 내용, 유의미한 종전 관련 발언 등이 재차 언급될 경우 국내 증시는 장중 안도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WTI 기준 유가는 98달러 선으로 종전 기대감에도 유가 레벨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대통령과 달리 혁명수비대(IRGC) 측은 적대 세력에게 절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강경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유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연결됐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 유가의 방향성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스탠스도 이번 연설에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4월부터는 전쟁에서 실적으로 시선이 점차 옮겨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 PMI 호조세와 더불어 전일 발표된 3월 국내 수출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유효한 가운데 7일 발표 전까지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구간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가 지배했었던 3월에도 주간 단위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203조원까지 지속해서 상승했다”며 “전쟁 국면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펀더멘털 감안 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 주가 반등 탄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