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11% 내린 4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1조2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그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를 유지해왔지만, 이날 종가 기준 92조3130억원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에 밀리며 한 계단 내려왔다.
주가 약세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틱과 화학 제품, 차량용 반도체 등의 수급 차질 가능성이 커진 데다 항로 우회에 따른 물류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밖의 전쟁 장기화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마진 압박과 공급망 교란에 따른 생산 차질을 불러올 수 있어 중장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에 사용되는 각종 플라스틱, 화학 제품,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항로 우회로 선적 기간이 늘어나는 점도 단기 생산에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환율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평균 환율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던 2025년 1분기(1454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하이브리드차(HEV)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