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정부의 제주지역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해제에 발맞춰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제주 전 지역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연계 검토를 재개한다.
한전은 30일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발표한 '제주지역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해제'에 대한 즉각적인 후속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제주지역은 재생에너지 보급 급증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잦은 출력제어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2024년 6월 제주 전 지역이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됐으며, 신규 발전사업 허가 역시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제주 전력계통 내 수급 관리 역량이 크게 개선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정부와 한전은 일괄적으로 적용되던 허가 제한 조치를 풀고 이를 시장 기반의 수급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2024년 6월부터 도입된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이 주효했다.
과거 일방적으로 이뤄지던 출력제어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시장 급전순위에 따라 발전사업자가 자발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출력을 감발해 수급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해당 제도 도입 이후 강제적인 출력제어 없이도 전력 계통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이번 지정 해제 발표 직후부터 접수되는 제주지역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신청 건에 대해 계통연계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제주 계통관리변전소 해제는 전력시장 제도 혁신과 인프라 확충이 결합된 전력계통 안정화의 대표적 성과”라며 "발전사업 허가 재개를 통해 2035년 제주 탄소중립 달성과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혁신적 실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