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IT 등 여러 분야 협력 강화도

26일 벨라루스 벨타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평양에서 만난 뒤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소련 시절 시작한 양국 우호 관계는 결코 단절된 적 없었다”며 “오늘날 우리는 포괄적이고 꾸준한 발전을 통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리고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국제법 규범을 공공연히 무시하고 위반하는 이 시대에 독립 국가들은 더 긴밀히 협력하고 주권 수호와 자국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국가 간 조약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더욱 보장하는 법적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서방이 벨라루스에 가하는 불법적인 압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현실에 맞는 자주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벨라루스에 전적인 연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우호협력조약 체결 외에도 농업에서 I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양국 간 무역 규모는 미미한 편이지만, 벨라루스가 북한에 의약품과 식품을 수출하는 것이 성장 가능성 있는 분야”라며 “품질 좋고 저렴하기로 유명한 다양한 화장품들을 북한에서 수입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오래전부터 동맹 관계를 이어왔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북한은 병력 수천 명과 포탄, 미사일, 로켓 시스템 등을 러시아에 보냈고 벨라루스도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했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벨라루스에는 전술핵을 배치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AFP통신은 “북한과 벨라루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패권을 깨뜨리기 위해 추진하는 이른바 ‘다극화 세계’의 일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외에도 두 나라 모두 심각한 인권 침해 혐의와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