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 기지 2027년 완공 예정
미국·유럽 매출 비중 확대에 총력

삼양식품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제품 종류를 다양화한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명동 신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생산 기반 강화와 전략 브랜드 투자를 확대해 성장 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닭 브랜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9억불(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 능력을 키우고, 핵심 비전인 '푸드 포 서트(Food For Thought)'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518억원, 영업이익 524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주력인 라면 외에 소스, 간편식, 헬스케어 등 신사업 브랜드 육성에 집중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1주당 배당금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4800원으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주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수출 현황과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영향에 대해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석유 공급 부족으로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와 투자 균형에 대해서는 "중국 생산법인 설립과 국내 스프 공장 구비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에 생산 법인을 세우고 공장을 짓고 있다"며 "2027년 1월 완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존 라면 범주를 벗어나 '탱글' 파스타 브랜드로 글로벌 컵 파스타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은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매출 비중이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매출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