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3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이 16주기를 맞았다.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해군 장병 46명이 전사했고 사건은 남북 관계와 안보 환경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을 조사했고, 같은 해 5월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후 국제사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추모 움직임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충남 천안시는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전 시민 추모 기간을 운영하며, 23일부터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시민들이 헌화와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시청 청사에는 추모 현수막이 내걸리고, 27일에는 태조산공원 내 천안보훈공원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유족과 보훈단체,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서울에서도 추모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는 서해수호의 날을 기리는 문구가 게시됐으며, 서울시청 전시공간에서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관련 사건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