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물류 차질 확산…코트라 “우회 루트·긴급 바우처로 기업 지원”

입력 2026-03-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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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로 256건 접수…물류 관련 비중 최대
GCC 항만 24곳 중 15곳 운항 중단, 공급망 충격 현실화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수출입 물류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정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지 항만·항공 운송이 막히며 기업 문의의 상당수가 물류 문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중동 상황 대응을 위해 ‘긴급 대응 TF’와 ‘애로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며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접수된 기업 문의·애로는 총 256건이다. 이 중 물류 관련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83건), 기타(69건), 금융(30건)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물류비 급등과 관련된 지원 요청이 68건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운송비·창고료·보험료 상승과 함께 전쟁 위험 할증료까지 더해지며 기업 부담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부 기업은 항만 폐쇄로 선적이 취소되거나 컨테이너당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등 비용 부담이 급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막히면서 대체 항만으로 우회 운송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동 주요 항만 운영 차질도 심각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주요 항만 24곳 중 정상 운항은 9곳에 그쳤고 15곳은 운영이 중단되거나 제한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 내부 항만 대부분이 멈추면서 기업들은 오만 살랄라, UAE 코르파칸, 사우디 젯다 등 외부 항만을 활용한 우회 운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내륙 운송 비용 증가와 추가 리스크 부담이 불가피하다.

항공 물류 역시 불안정하다. 이란·이라크·쿠웨이트 영공 폐쇄가 이어지며 화물 적체가 발생했고 일부 노선만 제한적으로 재개된 상태다.

코트라는 긴급 바우처를 통해 물류 비용 지원에 나섰다. 반송 비용, 전쟁 위험 할증료, 우회 운송비, 현지 체선료 등을 포함해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80억원이다.

아울러 중동 13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항만·항공 운송 상황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대체 루트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DHL, 삼성SDS 등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할인 운임과 맞춤형 정보도 지원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상황 장기화로 수출과 투자, 프로젝트 수주 전반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지 무역관을 활용한 실시간 대응과 정부 협력을 통해 기업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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