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다점포·가격 경쟁력 무기...업계 1위 맹추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③]

입력 2026-03-18 05:3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6-03-17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국 곳곳에 600개 이상 점포
해외 공장 활용해 원가 낮춰
유아부터 성인까지 가족 타깃
작년 9000억원대 매출 달성

▲SPA 브랜드 '탑텐' 개요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SPA 브랜드 '탑텐' 개요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탑텐’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나선다. 해외 공장서 제조하는 가격 경쟁력과 600개를 넘어선 전국 단위 점포를 기반으로 올해는 고객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탑텐은 지난해 9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국내 SPA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연중 최대 행사 ‘텐텐데이’에서 2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패션업계 불황 속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2012년 론칭한 탑텐은 SPA 시장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높은 가성비와 전국 단위 유통망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탑텐은 다른 SPA 브랜드보다도 저렴한 가격대가 최대 강점이다. 여성 기본 반소매 티셔츠의 경우 1만원대에 판매한다. 같은 제품을 타 SPA 브랜드로 살 경우, 1만원 중반~후반대인 것과 차별화된다.

이는 신성통상이 국내 대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기에 가능하다. 해외 공장에서 제조하기에 가격 경쟁력이 크고 본사 소싱본부에서 전 브랜드의 통합 생산을 진행해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 통합 자재 구매와 저임금 국가 직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탑텐의 합리적 가격은 신성통상이 구축한 생산 인프라에서 비롯된다”며 “미얀마·인도네시아 등에서 직영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통합 구매·자체 생산(임가공)·선기획 등 3개 축을 결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매장 접근성도 탑텐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작년 10월 기준 전국 매장 수는 677개로 국내 SPA 브랜드 중 오프라인 점포가 가장 많다. 2019년 320개 수준이었지만 △2020년 400개 △202년 555개 △2024년 664개 등으로 매년 100개 이상 늘어났다. 유니클로 매장이 130여 개, 스파오 매장이 180여 개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규모다. 출점 전략도 주거 밀집 지역·복합쇼핑몰·신도시 상권을 중심으로 해 소비자 생활권 내 접근성을 높였다. 전체 매출의 90%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할 정도다.

탑텐은 패스트 패션을 즐기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다. 한국인 체형과 생활방식을 고려해 옷을 설계하면서 유아동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패밀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 2016년 ‘탑텐 키즈’를 론칭하며 라인을 확대했고 이너웨어·액티브웨어 카테고리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현재 성인·키즈 복합 매장은 163개다. 이는 타 SPA 브랜드 전국 매장 수와 비슷해 패밀리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한 동력이 됐다.

탑텐 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이 한 매장에서 전 가족 의류를 해결할 수 있어, 영유아 자녀를 둔 20~30대 가족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탑텐키즈는 독립적인 성장 동력으로, 키즈 SPA 시장에서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적 성장을 이룬 탑텐은 올해는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굿웨어’ 전략을 브랜드 핵심 방향으로 공식화했다.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라는 기준에 따라 합리적 가격과 검증된 품질, 에이지리스(Ageless) 가치를 통합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전략은 ‘더 많은 매장’에서 ‘더 나은 매장’으로 설정해 매장 품질 강화에 집중한다.

성인 라인은 올해 18개 매장을 신규 출점, 전체 점포 포트폴리오를 650개 안팎으로 효율화한다. 탑텐키즈는 단독 매장 21개 점을 대규모 리뉴얼하고 면적 확장에 나선다. 9월엔 대구에 1499.5㎡(약 453평)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도세운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여는 등 해외 진출에도 고삐를 당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단순 수출 확대가 아닌 현지 브랜드 안착으로 정의하고 시장 검증 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대표이사 염태순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6.02.13] 반기보고서 (2025.12)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 삼성전자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3.1% 가결…파업 수순
  • '20대는 아반떼, 60대는 포터'…세대별 중고차 1위는 [데이터클립]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 미국 SEC, 10년 가상자산 논쟁 ‘마침표’…시장은 신중한 시각
  • 아이돌은 왜 자꾸 '밖'으로 나갈까 [엔터로그]
  • 단독 한국공항공사, '노란봉투법' 대비 연구용역 발주...공공기관, 하청노조 리스크 대응 분주
  • [종합] “고생 많으셨다” 격려 속 삼성전자 주총⋯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470,000
    • +0.07%
    • 이더리움
    • 3,439,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0.65%
    • 리플
    • 2,250
    • +0.54%
    • 솔라나
    • 139,300
    • +0.22%
    • 에이다
    • 427
    • +1.18%
    • 트론
    • 447
    • +0.68%
    • 스텔라루멘
    • 25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70
    • +1.17%
    • 체인링크
    • 14,520
    • +0.83%
    • 샌드박스
    • 132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