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봇·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전환과 연구개발(R&D) 혁신을 주문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SM그룹은 우 회장이 16일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에서 제조부문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M벡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 제조부문 계열사와 그룹 임원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계열사별 생산 현장 점검과 함께 로봇, AI 도입을 통한 자동화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M그룹 제조부문에서는 △SM벡셀(배터리) △남선알미늄(알루미늄·자동차 부품) △티케이케미칼(합성수지) 등 주요 계열사가 구미산업단지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우 회장은 생산 시스템 혁신을 위한 자동화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그는 “우리 그룹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여건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지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주문했다. 우 회장은 “중동 전쟁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패권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그 와중에 AI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시장의 소비패턴은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과감한 변화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힘을 키우면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생존과 성장이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재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계열사별로 분산된 연구소를 통합해 기술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우 회장은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 안전 관리 중요성도 강조했다. 산업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본사와 현장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삼라 등 건설부문 계열사 대표도 참석했다. 우 회장은 제조와 건설부문 간 협력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건설부문에는 모듈러 주택 도입 확대를 지시했다.
우 회장은 “(모듈러 주택은)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원가 절감, 공기 단축과 더불어 품질의 균일성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