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 유럽시장 재진출

입력 2026-03-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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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조이바이’ 통해 유럽 6개국 서비스
2022년 ‘오차마’ 이후 다시 도전장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의 이천 자체 물류센터 개장 모습. (연합뉴스)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의 이천 자체 물류센터 개장 모습. (연합뉴스)

알리바바그룹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JD닷컴(징둥닷컴)이 유럽시장에 재진출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징둥은 자체 브랜드인 ‘조이바이(Joybuy)’를 통해 영국·독일·프랑스·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 등 유럽 6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징둥은 2022년에 ‘오차마’라는 소규모 현지 업체를 설립하며 유럽 진출을 시도했다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유럽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징둥은 애플·삼성 스마트폰은 물론 TV, 식재료를 비롯한 10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빠르게 집 앞까지 배송해 주는 것을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 이를 위해 유럽 전역에 60개 이상의 창고, 약 4만9000개 이상의 물류 보관함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를 위한 물류 인프라도 갖췄다.

징둥은 중국에서 성장한 성공 공식인 ‘자체 재고 보유+초고속 배송’ 모델이 유럽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재고를 구매해 자사 창고에 보관한 뒤 오전 11시 이전에 소비자로부터 구매 주문을 받으면 당일에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징둥이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은 중국 소비시장이 둔화하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배달·이커머스 경쟁 격화로 징둥닷컴은 약 4년 만에 분기 손익이 적자로 전환됐으며 주가는 지난 1년간 3분의 1 이상 하락했다. 이에 중국 시장만으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어 해외에서 장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FT는 징둥의 유럽 진출로 이미 테무와 셰인의 급성장에 맞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마존이 더욱 심화한 경쟁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 란 쉬 징둥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유럽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도시에서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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