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고유가·고환율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이 급락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분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6.08% 내린 3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철강재 판매 둔화와 유가·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 업종 전반의 흐름을 나타내는 KRX철강지수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8일 대비 12.18% 하락했다.
1500원을 돌파한 원ㆍ달러 환율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핵심 원재료 대부분을 달러로 수입하는 철강 산업 구조상, 환율 상승은 곧바로 원가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의 위기 신호도 감지된다. 15일 현대제철의 제철소가 위치한 충남 당진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함에 따라, 국내 3대 철강 도시가 모두 위기 대응 지역에 포함될 전망이다.
다른 철강주들 또한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세아베스틸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97% 하락한 6만7700원, 동국제강은 1.94% 하락한 9090원, 포스코스틸리온은 1.85% 하락한 4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중국 철강 수출이 올해는 0.9~1억톤(t)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철강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