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D-12⋯정원오 '대세론' vs 4인 '추격전'

입력 2026-03-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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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시장 예비경선 27~28일 카운트다운
정원오 독주 속 4인 후보 일제 공세 본격화
정책·토론 검증 공방…부동산·교통 화두로
국힘 서울 혼전…민주 경선 승자가 본선 변수

▲2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및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이 대기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 및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이 대기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이 열흘여 앞에 다가온 가운데, 경선 구도를 주도하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에 대한 4인 후보들의 집중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세론'과 '견제론'이 충돌하며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 시장 경선은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의 5파전으로 재편됐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5명 중 본경선 진출 후보 3인을 가린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김영배·김형남·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6인을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했으나 박홍근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서영교 의원은 2월 23일 공관위 면접 당일 아침 자진 불출마 선언으로 각각 경선에서 이탈했다.

정 전 구청장을 향한 '대세론'은 경쟁 후보들의 행동에서 묻어난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정원오 구청장이 잘하기는 하나 봅니다. 저는 명함도 못 내밀겠다"며 공개 칭찬한 이후, 나머지 4인 후보는 일제히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한 견제에 나서고 있다. 출마 선언 직후 경쟁 후보 2인은 즉각 반박 논평을 냈고, 토론회 확대 요구도 정 전 구청장의 검증 부재를 명분으로 삼았다.

견제 후보들의 공세는 크게 정책 검증과 토론 확대 요구 두 갈래다. 박주민 의원 측은 정 전 구청장이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관내 아파트값 상승을 성과로 제시한 것을 집어 들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안정 기조와 상충된다며 정책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현희 의원은 15일 서부선·강북횡단선 등 멈춘 철도인프라 사업 정상화, 한강 상공을 활용한 UAM(도심항공교통) 하늘길 개척, 청소년 무상통학 도입 등 교통분야 7대 공약을 새로 발표하며 정책 차별화를 꾀했다. 전 의원은 앞서 현행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노선입찰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하며, 정 전 구청장 측의 '흑자 노선 민영화' 주장과 전선을 형성해왔다.

토론 검증 공방도 불거졌다. 전현희·김영배 의원이 예비경선 토론회 횟수가 두 차례에 그친다며 '맹탕 경선' 우려를 제기했고, 박주민 의원과 김형남 전 사무국장도 공감의 뜻을 표했다. 특히 TBS 주관 시민토론회가 정 전 구청장 측의 불참 방침으로 무산되자 전현희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되고자 한다면 당당하게 토론과 검증에 임할 수 있는 실력과 배짱은 기본"이라고 언급했다. 박주민 의원은 "1000만명 서울 시민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보라면 시민들이 지켜보는 공론의 장에서 비전을 더 많이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이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서울 경선도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으나 어느 한 후보도 뚜렷한 구심점을 형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야 경선이 엇박자로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 결과가 본선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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