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인도 양국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인도에서 피유쉬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간 무역·투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14억5000만명)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7%의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57억달러를 기록해 인도는 우리나라의 8위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2010년 CEPA 발효 당시 171억 달러 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최근 인도는 2025년 영국, 오만, 뉴질랜드, 2026년 유럽연합(EU) 등 다수 국가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며 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 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인도 CEPA 자유화율 제고가 시급하다고 보고 고얄 장관과 CEPA 개선협상 논의 가속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카메룬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자무역체제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WTO 개혁 방향과 우리 정부가 주도해 온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법체계 편입 문제 등 주요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여 본부장은 방인 계기에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통상장관회담과 인도 정부 직속 싱크탱크인 'NITI Aayog'와의 간담회에서도 인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인도 상공회의소(FICCI) 주관으로 인도 IT·AI 기업 간담회를 진행해 향후 양국 간 인공지능 및 디지털 통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여 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축이자 신남방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며 "한-인도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측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