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주(6일 대비 13일 기준) 통안2년물은 9.7bp, 국고3년물은 11.1bp, 국고10년물은 8.5bp, 국고30년물은 7.7bp씩 올랐다. 특히 유가가 한때 120달러에 육박했던 9일엔 국고3년물 금리가 19.3bp 급등한 3.420%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0월4일(+22.4bp) 이후 2년5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이었으며, 2024년 6월3일(3.434%) 이래 1년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우선 미·이란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지난주말 국제유가가 또다시 100달러를 돌파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겠다. 실제, 지난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발언이 오갔고, 브렌트유는 13일 기준 배럴당 103.14달러를 기록해 2022년 7월29일(103.97달러)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 역시 127.8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영향에 13일 야간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0.9원까지 올라 3일(야간시장 장중 1506.5원) 이후 또다시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결정이 예고된 슈퍼위크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17일(현지시간 기준) 호주(호주중앙은행·RBA)를 시작으로, 18일 미국(연방준비제도·Fed), 19일 일본(일본은행·BOJ), 유로존(유럽중앙은행·ECB), 영국(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중국(중국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 성격인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국제유가 폭등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 하나같이 매파적(통화긴축적)일 공산이 높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존 두 번에서 한 번 이하로 낮춰잡는 모습이다.

그나마 희망을 건다면 내성과 심리 정도겠다. 미국과 이란 전쟁 확전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변동성이 다소 줄어드는 분위기다. 그만큼 상황에 적응하며 내성이 생기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또 하나는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점이다. 당장 원·달러 환율 빅피겨인 1500원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주목할 이벤트로는 1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같은날 한국은행의 2월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가 있다. 이밖에도 16일에는 3조원 규모의 국고10년물 입찰이, 17일에는 4000억원 규모의 국고10년물 교환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