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의 전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후 류현진은 “이제는 마지막인 것 같다”라고 은퇴를 알렸다.
이후 류현진은 “끝맺음이 아쉽지만, 이렇게 대표팀에 복귀해 후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러웠다”라고 국가대표로서의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류현진은 같은 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서 활약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부상 등으로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후 WBC를 위해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팀원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2경기 등판 4.2이닝 1패 자책점 7.71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으나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국가대표에 적극 참여하며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을 남겼다.
류지현 감독은 “류현진의 헌신이 고마웠다. 성적이나 태도 면에서 굉장히 모범적이었고, 많은 나이에도 대표팀 선발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라며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도 “젊은 선수들이 이렇게 큰 무대를 뛴 것은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친 것이 후배들에게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활약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