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지역별 경선 일정을 확정하면서 예비후보들이 경선 규칙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경기, 전남광주, 울산 등의 지방선거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경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의 결선투표로 후보를 선출한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100%, 본경선·결선투표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가 각각 적용된다. 단 충청은 권리당원 30%, 안심번호 선거인단 70% 비율로 경선을 치른다. 이와 관련해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충북의 특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경선은 23~24일 예비경선, 다음 달 7~9일 본경선을 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토론회 횟수를 두고 줄다리기했다. 정원오 예비후보가 TBS 주관 토론회에 불참 선언한 데 대해 현역 의원인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예비후보는 자질 검증 기회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한정해 토론회를 1회 추가하기로 했다. 소병훈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모든 후보가 합의·동의하면 1회에 한해 더 할 수 있다”며 “서울은 모두 합의했기에 한 번 더 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기지사의 경우 21~22일 예비경선, 다음 달 5~7일 본경선이 각각 열린다. 예비후보인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은 배심원이 후보에게 정책을 질의하는 정책 배심원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권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남광주후보통합특별시 경선에 정책배심원 도입 결정을 환영한다”며 “경기도와 서울의 경우도 도입해야 한다. 전체 후보가 5명이므로 예비경선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19~20일 예비경선, 다음 달 3~5일 본경선이 각각 예정됐다. 예비후보들은 27일부터 사흘간 정책배심원 권역별 심층토론회 일정을 소화한다. 심층토론회는 권역별 정책배심원 30명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즉문즉답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혁신안으로 제안한 시민배심원제를 배제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경선 방식이 부당하다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신정훈 의원은 “이 의원의 결단은 중앙당의 통과 의례적 졸속 경선에 대한 무언의 항의 표시”라며 “당 지도부는 이제라도 통합특별시 특수성을 고려해 경선 일정과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