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란 투입에도 가격 강세 지속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며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알을 낳는 닭인 산란계 살처분이 1000만 마리에 육박해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전날 기준 7045원이다. 이는 1년 전인 6041원보다 1000원 이상 비싸진 금액이다.
가격은 1년 전보다 16.6% 올랐다. 계란 10개 가격은 3902원으로 1년 전보다 21.1% 뛰었다.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수개월째 멈추지 않아서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이미 55건으로 2022∼2023년(32건)이나 2024∼2025년(49건)을 훌쩍 넘었다.
이번 겨울 살처분된 산란계는 11일 기준 976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483만 마리)의 2배가 넘고 2∼3년 전의 4배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로 수입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가격 오름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이 작년보다 5.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산지 가격은 특란 기준 1800원 안팎으로 13%가량 오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부 농가의 부당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