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12일 이명구 청장이 울산 전하동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수출 현장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리 수출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최근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마스가(Maintenance, Availability, Sustainment and Global Assignment, MASGA)와 미 군함 MRO 현장의 애로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 과정에서 보세구역 특허변경 등 관세청의 신속한 행정 지원이 미 군함 MRO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통상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인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관세청은 선박 수주 증가로 작업장 부족 문제가 커지는 점을 감안해, 보세공장이 아닌 일반 부두에서도 선박 건조와 미 군함 MRO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외작업 허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 후판 등 대형 원자재 역시 보세공장 밖 장소에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를 넓히고, 반·출입과 재고관리 절차도 간소화해 기업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보세공장은 외국 원재료에 대해 관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로 제조·가공·검사한 뒤 수출입할 수 있는 공장을 말한다. 반도체, 조선, 바이오 등 주요 첨단산업 수출액의 95% 이상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현장 규제 완화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간담회에서 2월 5일 발표한 수출 PLUS 전략도 소개했다. 전국 세관별 전담팀을 중심으로 야간·공휴일 외국 원재료 즉시 사용 확대, 입항 전 사용신고 자동수리 시점 단축 등 조선산업 맞춤형 지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우리 조선업계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방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