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 등극한 장항준 “역사의 빈틈, 계산기 대신 ‘온기’로 채웠죠”[왕사남 천만 돌파]

입력 2026-03-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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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극장가의 침체를 깨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처음, 사극 영화로는 역대 4번째 '천만 신화' 흥행 기록을 썼다.

배급사 쇼박스는 '왕과 사는 남자' 누적 관객이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30분 기준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로 탄생한 천만 영화다.

단순한 사극을 넘어 세대 간의 공감을 끌어낸 장항준 감독은 이번 흥행을 "상상하지 못했던 선물"이라 평했다. 이익보다 '의의'를 택했던 조선 백성들의 마음을 스크린에 옮긴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왕과 사는 남자' 제작현장에서 디렉션을 하고 있는 장항준(왼쪽) 감독 (사진제공=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제작현장에서 디렉션을 하고 있는 장항준(왼쪽) 감독 (사진제공=쇼박스)

"나약한 단종 아닌 '강단 있는 인간'에 관객들 응답"

Q.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상황이라 얼떨떨하다. 나와 가족들 모두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조심스럽다. 너무 좋은 일이 생기니 오히려 모든 행보에 신중해지게 된다. 축하 연락에 답장하며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Q. 기존 단종 소재 콘텐츠와 달리 이 영화만의 흥행 포인트는 무엇이라 보나.

"단종을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나약한 인물로 그리지 않았다. 유배지에서 점차 성장하며 한 인간으로서 삶의 의지를 다지는 '강단 있는 모습'에 관객들이 깊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

Q. '관객으로 들어가 백성으로 나온다'는 평이 화제다. 기억에 남는 리뷰가 있다면?

"방금 말씀하신 평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또 '역사의 빈틈을 온기로 채웠다'는 말도 큰 힘이 됐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시대의 온기를 관객들이 정서적으로 공유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계산적인 시대, '도덕적 마지노선' 묻고 싶었다"

Q.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외국 관객들이 이 한국적 서사에서 무엇을 느끼길 바라는지.

"한국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의의(意義)'라는 가치는 전 세계 공통이라 믿는다. 현대인은 어느 순간부터 이익을 위해 계산적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고 옳은 일을 택했던 과거 사람들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Q. 엄흥도와 단종의 관계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는?

"살기 팍팍한 세상이지만, 우리 마음속엔 각자 지키고자 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마지노선'이 있다고 믿는다. '나의 의의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질문해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

Q. '천만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되나.

"우선 9월에 열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차기작 역시 여러 작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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