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경 3km 이내 지역에 주문 상품 1시간 내외 배송
서비스 상품 수 약 6000개→1만1000개까지 확대
서비스 도입 점포도 19개→약 80개로 늘어나
올해 1월 바로퀵 매출, 전월 대비 약 30% 증가⋯재구매율도↑
상반기 중 바로퀵 거점 최대 90개 점포까지 확대 목표

SSG닷컴이 이마트 점포 기반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을 앞세워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장보기 중심 온라인 서비스에 ‘즉시 수요’를 결합해 생활 밀착형 배송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사공성주 SSG닷컴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관리)팀 파트너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SSG닷컴 본사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바로퀵은 기존 장보기 중심 서비스에 더해 생활 밀착형 즉시 수요까지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고객의 다양한 일상 수요를 폭넓게 담아내는 서비스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사공 파트너는 SSG닷컴 SCM 조직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SCM팀은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기획·설계하고 물류 네트워크와 운영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공급망 전략 조직”이라며 “그중에서도 저는 1시간 단위 배송 서비스인 바로퀵을 기획하고 운영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말 첫선을 보인 바로퀵은 이마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반경 3km 이내 지역에 주문 상품을 약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를 활용하며 SSG닷컴과 이마트몰 앱 메인 화면의 바로퀵 전문관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사공 파트너는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믿고 살 수 있는 이마트 상품을 즉시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이 바로퀵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검증된 신선식품은 물론 이마트 PL 상품과 초밥, 닭강정 같은 즉석조리 식품까지 바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상품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초기 약 6000개 수준이던 운영 상품은 현재 약 1만1000개까지 확대됐다.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매달 상품군을 늘려온 결과다.
서비스 확장의 기반은 이마트 점포 인프라다. 별도의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사공 파트너는 “서비스 오픈 당시 19개 점포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약 80개 점포까지 확대됐다”며 “기존 점포 인프라를 활용한 것이 빠른 확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SG닷컴이 온라인 주문·운영 체계와 배송 관리 등 이커머스 역량을 맡고, 이마트는 오프라인 인프라와 상품 개발·소싱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품 풀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필요한 상품을 즉시 소비하는 ‘온디맨드 구매’ 소비 증가와도 맞물린다. 그는 “과거에는 계획한 장보기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필요한 상품을 즉시 구매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며 “퇴근하면서 저녁 준비를 위한 장보기 상품을 주문해 받아보는 형태의 이용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서비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퀵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1월 매출은 전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신규 고객 유입도 늘면서 서비스 오픈 대비 재구매율도 약 20% 상승했다.
이용 패턴을 보면 낮과 저녁 시간대 주문이 중심이다. 특히 점심 시간대 주문 비중도 적지 않다. 인기 품목은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과 델리 상품이다.
SSG닷컴은 상반기 중 바로퀵 거점을 최대 9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 상품군을 늘려 고객 선택지를 넓히는 한편 배송사와 협업 체계를 고도화해 배송 품질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사공 파트너는 “바로퀵은 장보기 고객의 즉시 수요에서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