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타격에 군사ㆍ금융 조치로 대응 본격화
이란전 장기화 우려에 WTI 4.6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 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무엇보다 에너지 운송에 대해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알렸다.
군사력과 금융수단을 동원해 유가 급등을 막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나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하락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핵심으로 지목한 품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국제 원유 수급과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에너지 및 물류 전반에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이에 국제유가는 이날도 5%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3.66달러(4.71%) 오른 배럴당 81.40달러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