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6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제로 공개 생방송 토론에 나선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토론은 보수 성향 매체 펜앤마이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2시간 30분간 진행되며 이후 2부는 양측이 종료에 합의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이어진다.
다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회자가 종결 의사를 확인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토론 시작 후 4시간 30분이 경과하면 30분마다 사회자가 양측의 종료 의사를 묻는다. 동일한 논리가 5회 이상 반복될 경우 사회자 권한으로 토론을 강제 종결할 수 있다는 조항에도 합의했다. 또 양측은 5분 발언을 교차로 진행하며 시간을 초과하면 마이크를 차단하기로 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토론에 대해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종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토론을 앞두고 전 씨 측 패널 구성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씨가 토론에 함께할 4명이 누구인지 아직 통보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자칭 음모론 전문가 4명이 누구일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부정쟁이들의 가리고 가려뽑은 대표선수가 누구일지, 한국시리즈 선발 로스터보다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부정선거 주장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2020년 총선 이후 6년간 부정선거 음모론은 보수 진영의 만성 악성 부채였다”며 “선거 패배 후 혁신과 반성 대신 음모론으로 연명하는 행태가 반복됐고, 그 끝이 계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을 향해서도 공개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선동과 왜곡만 일삼을 뿐 토론 제안에는 응하지 않는다”며 “책임의식을 갖고 토론에 나오라”고 밝혔다.
한편 전 씨는 이날 낮 12시 30분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고발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신당은 “토론 당일 조사 일정이 강조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토론은 부정선거 논란을 둘러싼 공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