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전쟁49’이 순직 소방공무원 모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소방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도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소방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순직은 단순한 개인의 사망 사건이 아니다”라며 “국가가 책임지고 예우해야 할 공적 희생”이라고 밝혔다.
소방노조는 “그러한 죽음을 점술적 방식으로 추리하고 경쟁의 소재로 삼는 연출은 그 취지와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할 소지가 크다”라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은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비극적 사건을 흥미 위주로 다루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의 동의 여부와 별개로, 그 동의가 프로그램의 형식과 구체적 연출 방식까지 충분히 설명된 상태에서 이뤄졌는지 역시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라며 “방송사의 책임 있는 설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라고 요구했다.
현재 소방노조는 ‘운명전쟁49’ 제작진을 상대로 사자 명예훼손 등 법적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운명전쟁49’에서는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진을 추정하는 미션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유가족의 동의를 받고 신중히 검토 끝에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유가족은 “사탕발림에 속았다”라며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