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포근하겠지만, 일요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며 쌀쌀해지겠다. 특히 일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 주말 계획에 신중해야 할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과 다음 주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1일까지는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지 못하고 머무는 가운데 남쪽에서 온화한 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관은 "토요일까지는 큰 추위 없이 평년보다 높은 온화한 기온을 보일 것"이라며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크게 오르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요일인 22일로 넘어가면서 날씨는 급변할 전망이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이 떨어지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13도, 낮 최고기온은 5∼19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월요일인 23일은 아침에 -6∼3도, 낮에 5∼14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24∼25일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3∼8도와 5∼16도겠다.
이 예보관은 "일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고, 기온이 낮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비나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찬 공기의 남하 강도에 따라 비구름대가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여기에 강한 바람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찬 공기를 동반한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등압선 간격이 촘촘해져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보관은 "21일 토요일 밤부터 22일 일요일 새벽 사이에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특히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는 강풍경보 수준의 위험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상 역시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산불 위험도 커졌다. 주말 사이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매우 커 유의해야한다.
비구름이 지나간 뒤 다음 주 날씨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으며 다소 쌀쌀해질 전망이다. 이 예보관은 "24일 화요일에는 또 다른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남부지방에는 비, 중부지방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7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봄의 불청객인 황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21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저기압이 지나면서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될 경우 다음 주 초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