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 입단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시 파크(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6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5일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이적 발표 나흘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베식타시는 최근 팀을 떠난 타미 아브라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현규를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기용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알란야스포르 쪽이었다. 전반 9분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구벤 얄친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추가골까지 나오며 베식타시는 0-2로 끌려갔다. 베식타시는 전반 33분 오르쿤 쾨크취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했다.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꾼 주인공은 오현규였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높이 뜬 공을 몸을 뒤로 젖히며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데뷔전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고난도 득점이었다.
오현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5개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3개를 유효 슈팅으로 기록했다. 데뷔골뿐 아니라 전반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추격 흐름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오현규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부여했다. 황의조는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평점 6.9점을 받았다. 베식타시는 이날 무승부로 10승 7무 4패(승점 37)를 기록, 18개 팀 중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오현규는 “데뷔전을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 이 훌륭한 클럽에서 뛰게 되어 자랑스럽다”면서도 “승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