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역대급 실적 달성…매출 1조5475억·영업익 2578억

입력 2026-02-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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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펀더멘털 기반 역대 최대 매출…업계 최상위권 영업이익

▲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작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연속 경신했다.

지난해 한미약품 실적은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신기록이다. 한미약품이 매출 외형 확대를 넘어 견고한 펀더멘털을 토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선순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6.7%에 이르며 R&D에는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견조한 성장과 파트너사 MSD 임상 시료 공급 및 기술료 수익 확대, 북경한미 정상화 과정 등이 맞물리면서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작년 1조8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고,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실하게 뒷받침했다.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작년 한 해 누적 매출 4024억원과 영업이익 777억원을 달성했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작년 매출 9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신규 수주 유입과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해, 혁신 제품의 동력 창출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맞물려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Flagship)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는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특히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더 큰 도약에 나선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보다 넓은 시장과 다양한 기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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