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5개월 만에 7만2000달러 선까지 밀려…지정학 리스크에 위험자산 회피

입력 2026-02-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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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긴장·미국 셧다운 겹치며 가상자산 투자심리 급랭
장기 보유자 매도 확대…개인 투자자 참여 감소

▲한 시민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가상자산 비트코인 차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시민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가상자산 비트코인 차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약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7% 하락한 7만552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때 7% 이상 하락한 7만2867달러에 거래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13% 이상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그린란드 관련 압박과 이란과의 갈등 국면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일시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보유 기조를 유지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졌다.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역시 감소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약 4.3% 하락한 2226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2100달러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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