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2000만 시대 성큼...유통가, K컬처·혜택 차별화로 내수 부진 타개

입력 2026-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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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수 등 주요 관광지 매장 고도화
백화점은 외국인 멤버십 등 혜택 강화
다국어 안내는 기본⋯특화 콘텐츠 선봬

올해 방한 외국인 2000만 명 시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쇼핑'이 한국 여행의 핵심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고환율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은 외국인의 구매력을 끌어올리는 매력적인 유인책이 되고 있다. 내수 부진의 늪에 빠진 국내 유통가에 외인들이 성큼 여는 지갑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적 방한 외래 관광객은 174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5.4% 증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 흥행 효과와 고환율 기조가 맞물리며 올해는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소비 부진 장기화 속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유통업계는 자연스럽게 외국인 공략에 나섰다. 국내 대표 관광 명소인 서울 명동과 글로벌 MZ세대 놀이터로 떠오른 성수동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거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럭셔리 쇼핑의 메카인 백화점은 명동을 중심으로 외국인 손님 맞이에 나섰다.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각각 40%, 82% 늘었다. 올해 방한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명동 핵심 상권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글로벌 K콘텐츠와 유명 맛집 등으로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K패션 전문관을 열었는데, 매출의 70%가 외국인 매출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방문이 늘면서 외국인 전용 멤버십카드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세계 최대 루이비통 매장, 국내 최대 샤넬 전문 매장 등 명품 라인업을 강조하며 ‘큰손’들이 몰렸다. 신세계는 올해 본점을 쇼핑과 체험 콘텐츠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할 예정이다. 택스리펀드 데스크 키오스크 확대 등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점포 내 외국인 전용 라운지 설치도 검토 중이다.

명동에 점포가 없는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매출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40%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비중도 지난해 기준 20%에 육박한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등 한류 콘텐츠 촬영지로 인지도가 높다. K패션, K팝 아이돌 팝업 스토어 운영이 활발해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도 많다. 더현대 서울은 최근 환승 외국인을 겨냥한 ‘K컬처 환승투어’도 선보였다. 인천공항에서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이 환승 시간 내 쇼핑과 미식 문화를 경험하도록 했다.

성수동은 K뷰티·K패션의 심장부다. 최근 1년 유동 인구가 2000만 명가량 증가하는 등 ‘핫플레이스’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K뷰티 붐으로 외국인 필수 여행코스가 된 올리브영은 지난해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오프라인 매출 중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3% 뛰었고, 비중은 25% 수준까지 커졌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대표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중심으로 K뷰티 관광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 매장은 시즌마다 새로운 뷰티·패션·식음료 트렌드를 선보이며, 화장품 판매뿐 아니라 전문적인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 중심에서 K뷰티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K패션 대표주자 무신사는 본사가 있는 성수동을 기반으로 명동, 한남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과 성수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55%, 42%에 달한다. 글로벌 고객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운영,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를 비롯해 다국어 안내 방송과 안내문을 제공하며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30일에는 ‘무신사 스토어 명동’을 새로 오픈하며 K패션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80% 이상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국내 브랜드로 구성패 K패션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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